프랑스 치안당국, 600명 기소·56명 유죄판결
유혈 사태 영상 분석해 16명 축구장 출입 금지
(서울=포커스뉴스) 유로 2016 4강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대회 개막 이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경찰이 1000명이 넘는 과격 축구팬을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유로 2016 대회가 시작된 뒤 프랑스를 찾은 각국 축구팬이 1000명 넘게 체포된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팬 65명도 여기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유로 2016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축구팬들 사이의 유혈 충돌이 잇따르면서 유럽의 축구 축제가 폭력으로 얼룩졌다. 특히 지난 12일 잉글랜드와 러시아간의 경기가 열린 마르세이유에서는 양측 팬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프랑스 경찰은 잉글랜드·러시아 훌리건 유혈 충돌 당시 최루가스와 진압봉을 사용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경찰이 폭력 사태를 막으려고 애를 썼다"며 "1000명 이상 체포해 600명을 구금하고 56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울트라스(ULTRAS)로 불리는 러시아 훌리건 집단의 폭력 행위가 극에 달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들이 잉글랜드 축구팬에게 폭력을 가해 2명이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전했다.
영 연방은 영국 축구치안유지사무소(UKFPU) 주도로 자정활동에 나섰다. UKFPU는 당시 유혈 사태를 담은 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뒤져 폭행을 주도한 인물을 색출했다.
UKFPU는 용의자 100명을 추려낸 뒤 16명에게 최소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 이들에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 출입이 제한될 전망이다.(마르세이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헝가리 축구팬이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16강전을 앞두고 'hooligan'이라고 새긴 문신을 내보였다. 2016.07.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마르세이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잉글랜드·러시아 축구팬들이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양 팀의 조별라운드 1차전을 앞두고 장외에서 맞붙었다. 프랑스 경찰은 최루가스를 동원해 훌리건을 진압했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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