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테러] IS, 아시아까지 반경 넓히나…방글라데시 테러로 우려 증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04 15: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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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 식당서 IS 소행 테러…22명 사망
△ [그래픽] IS가 공개한 세계 조직도 현황

(서울=포커스뉴스) IS(이슬람국가)의 테러 표적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밤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식당에서 인질 20명과 경찰 2명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한 이후 아시아 지역의 테러 공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그간 유럽과 중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테러 활동을 벌여온 IS가 최근 세력을 남아시아 지역까지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IS 요원을 모집하면서 그 세를 확장하는 중이다.

IS는 특히 남아시아 지역 가운데서도 무슬림이 많은 인도 등 일부 지역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IS는 지난 5월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인도의 무슬림들을 향해 잔혹한 행위를 하는 이들에게 복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은 '인도의 무슬림들은 IS에 들어와야 한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최근 공개된 조직도도 IS가 테러 표적을 아시아 지역까지 넓혔음을 뒷받침한다.

IS는 지난달 29일 아마크통신을 통해 '2014년 6월 29일 칼리파 국가 선언 이후 2년간 IS의 확장'이란 제목의 조직도를 발표했다. 실질적 본부 역할을 하는 시리아와 이라크 등 세계 19개국의 본부와 지부, 비밀 조직의 존재를 공개했다.

이 중 7개 지역에 위치한 비밀조직에 이번 테러가 발생한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지역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IS의 변화를 두고 뉴욕타임즈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공격에 영토를 잃게 되면서 바깥에서 세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IS의 국경 밖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IS의 공식 대변인이자 해외 테러 총 책임자로 불리는 무함마드 알 아드나니도 지난 5월21일 자신의 음성을 공개해 "IS는 어디에서든, 어떻게 해서든 가능한 모든 곳에서 요원들이 테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세계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터키-시리아 국경지역의 시리아령 코바니의 이슬람국가(IS) 거점에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공습을 가하고 있다.(Photo by Gokhan Sahin/Getty Images)2016.02.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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