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1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 소행의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
미국 뉴욕타임즈 등 복수 매체는 1일 "외국공관이 밀집한 다카지역의 한 식당에서 총을 든 괴한들이 나타나 많은 시민들을 인질로 삼고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는 "몇 시간에 걸친 테러범들과의 대치로 경찰 2명이 사망했다. 약 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IS는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사건은 자신들이 벌인 것이다. 사망자 수는 총 24명이다"라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45분쯤 무장괴한 8~10명이 식당에 진입했다. 당시 외국인 20여명이 식당 안에 있었다.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에 성공한 식당종업원 수몬 레자는 "권총과 칼, 폭발물을 장착한 채 식당으로 들어왔다. 폭탄을 터뜨리기 전에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괴한들에게 붙잡힌 인질 수는 3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탈리아 종업원 등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인질 수와 인질의 국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보안군과 경찰은 식당 주변에 바리케이드로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베나지르 아흐메드 반테러·범죄 신속대응군 대장은 "괴한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질들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다카/방글라데시=게티/포커스뉴스) 1일(현지시간) 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이슬람국가(IS) 소행의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 약 30명이 부상을 입었다.2016.07.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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