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남중국해 분쟁 우리 평가, PCA 판결 나온 뒤 결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30 16: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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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남중국해 분쟁 관련 PCA 중재재판 결정 나올 예정

9차 한·중 어업문제협력회의, 7월5일 광주개최 협의 중

박 대통령 방일·한중일 정상회의…원론적 견해 표명일 뿐
△ 외교부_조준혁_대변인_3.jpg

(서울=포커스뉴스) 외교부가 30일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남중국해 분쟁 관련 중재재판 판결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구체적인 판결 내용, 관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남중국해 문제 관련 필리핀·중국 중재재판 동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 결정이 7월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나올 것으로 보도했다. 필리핀은 2013년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선박이 철수를 거부하자 PCA에 제소한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중요한 해상 교통로인 해당 수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는 우리의 이해관계가 큰 사안이며, 관련 합의와 공약,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편 조준혁 대변인은 "제9차 한·중 어업문제협력회의를 7월5일 광주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중국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 중국 외교부 영사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서며 양국 외교·수산·해경 당국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양국은 서해 NLL 인근 및 한강하구 수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를 포함해 서해 조업질서 개선을 위한 필요 조치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규 주일대사 내정자가 29일 금년 하반기 한중일 정상회의 및 박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조준혁 대변인은 "이준규 내정자의 발언은 원론적인 견해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조 대변인은 "이준규 대사 내정자는 강연에서 본인이 현안에 관해 언급할 입장에 있지 않다는 점을 전제했다"면서 "향후 대사로 현지에 부임하게 되면 앞으로 하게 될 활동에 관한 개인적인 견해와 포부를 밝히는 과정에서 그런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준규 대사 내정자의 언급은 앞으로 한중일 3국 간 협의를 통해서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면 대통령께서 동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견해"라고 덧붙였다.조준혁 대변인은 30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남중국해 문제 관련 필리핀·중국 중재재판 동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남중국해 분쟁 관련 중재재판 판결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구체적인 판결 내용, 관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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