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디림 총리 "테러 용의자는 IS 소속 3명…현장서 사망"
(서울=포커스뉴스)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의 배후로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지목됐다.
미국 뉴욕타임즈 등 복수의 매체는 28일(현지시간)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의 발언을 빌려 "IS 소속의 용의자 3명이 이스탄불 국제터미널을 표적삼아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일디림 총리는 "총 3명의 테러범들이 이번 사건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모든 초기 단서들이 이들의 배후에 IS가 있음을 방증한다"고 발표했다.
일디림 총리는 "테러범들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도착한 뒤 테러를 벌였다. 3명 이외의 추가 공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모든 가능성을 고려 중인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의 고위 공직관계자는 "테러범들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테러범 2명은 입국 터미널 입구에서 자살 폭탄을 터뜨렸고, 나머지 한 명은 주차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터키 당국은 사망자 규모가 현재보다 최소 10여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디림 총리는 "지금까지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14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상자 중 경상을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경우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당초 50명 정도가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을 고려했을 때 사망자수가 50명이 넘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터키당국은 이날 발생한 폭탄 테러로 공항의 모든 출입구를 폐쇄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이스탄불/터키=포커스뉴스) 28일 (현지시간) 밤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자살폭탄테러 사건으로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6.06.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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