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팔루자' 완전 탈환 뒤 남은 난민 문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8 17: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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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난민, 열악한 환경 속에 방치돼…도시 정비한 후 돌려보내야

(서울=포커스뉴스) 이라크 정부가 IS(이슬람국가)로부터 빼앗긴 팔루자의 완전 탈환을 선언했다. 그러나 수만명의 난민 문제가 남았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등 복수 매체는 26일(현지시간) "이라크군 압둘 와합 알사디 중장이 이라크 국영TV를 통해 '팔루자를 완전 탈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영TV에는 이라크 군인들이 공중을 향해 축포를 쏘고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방송됐다.

팔루자는 2014년 IS에게 빼앗긴 첫번째 도시다. 2003년부터 수니파의 거점 기지였다. 주민 대부분은 2014년 팔루자에 들어온 IS를 환영했다. 이 때문에 정부군은 팔루자 탈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모술 탈환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난민들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공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구호단체는 "완전 탈환 발표가 돌아간 주민들의 뒤에 폭탄을 남겨놓는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엔 난민기구는 팔루자와 주변 지역에서만 8만5000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난민수에 비해 부족한 대피소와 섭씨 40도의 열악한 환경을 우려했다.

노르웨이 난민기구의 칼 셈브리는 "난민들이 팔루자로 돌아가라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이라크 주재 브루노 게도 유엔 난민기구 대표도 "팔루자에서 남은 폭탄을 제거할 때까지 난민들이 대피소에 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안바/이라크=게티/포커스뉴스) 이라크 정부군이 팔루자 탈환 후 환호하고있다.2016.06.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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