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엄마가 두 딸 총기로 살해…살해동기 미지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8 1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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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사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평소 총기소유 옹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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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미국에서 또다시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엄마가 두 딸을 총기로 살해한 뒤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된 것이다.

휴스턴 크로니클,CNN을 비롯한 미국 복수의 매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의 폴스히어에 사는 크리스티 시츠(여·42)가 24일 오후 5시께 그의 두 딸 테일러 시츠(22)와 매디슨 시츠(17)를 총기로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매디슨은 이미 사망했고, 총상을 입은 테일러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크리스티는 두 딸을 총기로 살해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거부한 채 대치하다 사살됐다.

현장을 목격한 크리스티의 남편 제이슨 시츠는 정신적 충격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일은 제이슨의 생일이었다.

포트벤드 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살해 동기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총성이 들리기 전 집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고 알려졌다.

평소 세 모녀의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살해동기에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건 직후 살해된 두 딸 매디슨과 테일러의 페이스북 사진을 싣고 "세 모녀의 사이가 좋았다"고 보도했다. KTRK-TV도 시츠 가족의 이웃인 앨릭 아놀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 모녀는 사이좋은 친구같은 사이였다"고 전했다.

보안관청 관계자는 "엄마의 정신병력을 포함한 어떤 이유도 현재로는 섣부른 판단이다"고 살해동기에 대해 억측은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살해동기와 정황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크리스티는 총기소유 옹호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총기로 두 딸을 살해한 크리스티 시츠와 두 딸 테일러·매디슨 시츠(왼쪽부터)의 사진. <사진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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