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지난 8월 이후 '최악의 하루'"
(서울=포커스뉴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나스닥 종합지수 급락 등 미국 증권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3~4%p 폭락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쿼츠 등 외신은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지난 8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면서 "올해 수익을 기대하지 마라.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가 완료되고 24일 개장한 뉴욕 증시는 초반부터 브렉시트로 인한 하락장세를 보였다. 낙폭은 갈수록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10.32포인트(3.39%) 급락한 17,400.7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6포인트(4.12%) 하락한 4,707.98, 나스닥 100지수는 181.78포인트(4.07%) 떨어진 4,285.70으로 종료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낙폭도 컸다. S&P 500지수는 87.20포인트(4.14%) 폭락한 2,037.41로 마감했다.
개장 전 들려온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 따른 '패닉' 모습이었다. 이날 급락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는 올 한해 수익률을 전부 반납했다.
외신은 "미국 증시는 세계 경제 저성장 전망 등으로 정말 어려운 2016년 한해를 발버둥 치고 있었다"면서 "이에 심지어 브렉시트라는 초대형 악재가 더해졌다. 대량매도주문이 쏟아지는 부정적 영향을 정면으로 맞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미국의 경기 불황을 불러오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스틱 수석 연구원은 "'불확실성' 무척 커졌고 이 위험이 시장에서 좋은 결과로 나올 리 없다"면서도 "그러나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 기반을 흔들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렉시트 영향이 미국 경제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약 0.10%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약 2%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나스닥 종합지수 급락 등 미국 증권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3~4%p 폭락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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