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의 브렉시트가 확정됐다. 영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탈퇴가 1741만742표(51.9%), 잔류는 1614만1241표(48.1%)로 탈퇴가 3.8%p 앞서 EU 탈퇴를 발표했다.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됐다. 영국의 탈퇴로 EU는 28개국에서 27개 회원국이 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이날 독일의 한 방송 연설에서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유럽의 EU 탈퇴(브렉시트)가 유럽 전체에 도미노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 의장은 "영국이 결정하는 바를 존중할 것"이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큰 책임을 지고 있다. 이제 영국과 진지하게 협상해야 할 때다. 영국은 이제 회원국이 아닌 '제3국'으로 취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1993년 11월 1일 창립됐다. EU는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유럽경제공동체(EEC),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유럽공동체(EC)를 거쳐 지금의 모습됐다. 2000년대에 들면서 동유럽 국가들도 대거 가입하며 현재 영국을 제외하고 2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한다.
EU는 △유럽 내 단일 시장 구축과 단일 통화 실현으로 유럽의 경제·사회 발전 촉진 △공동방위정책을 포함하는 공동외교안보정책을 수립·이행해 국제무대에서 유럽의 이해 제고 △유럽시민권제도를 도입, 회원국 국민의 권리와 이익보호 및 자유·안전·정의를 공동 영역으로 확대 발전 △공동체법 및 관행의 집적 유지 및 발전을 목표로 한다.
EU의 인구는 2010년 기준 5억100만명이고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기준 16조2000억달러, 1인당 국내총생산은 2만9729달러다. 교역량은 3조2000억유로(2009년 기준)다.
주요 기구로는 각료이사회와 정상회의, 집행위원회, 유럽의회, 유럽사법재판소, 유럽회계감사원이 있다. EU의 이사회 의장국은 각 회원국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6개월씩 맡는다. 현재 의장국은 네덜란드다. 영국은 2017년 의장국으로 예정돼있었다.
EU는 한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6년 10월 한국과 유럽연합은 경제·통상·문화·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규정하는 '한국-EU 기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정치 분야의 협력 및 대화채널 제도화를 내용으로 하는 '한국-EU 공동정치 선언'을 채택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했고 2010년 5월 정식 서명했다.(브뤼셀/벨기에=게티/포커스뉴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2016.06.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