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의 죽음으로도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는 막을 수 없었다.
영국은 24일(이하 현지시간) 국민투표 결과 EU 탈퇴에 손을 들었다. 불과 일주일 전 조 콕스 영국 하원의원이 피습되면서 'EU 잔류'의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과는 반대의 결과다.
이에 노동당은 "정부는 이로 인한 국민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어떠한 불안정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콕스 의원은 지난 16일 웨스트요크셔 지역에서 총상과 자상을 입고 사망했다. 41세의 젊은 의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그는 노동당 의원으로서 브렉시트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콕스 의원의 사망 이후 영국 전역에는 브렉시트 반대 의견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브렉시트 반대를 외치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제레미 코빈 노동당수 등은 그의 피습을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 비판하며 EU 잔류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한편 요크셔와 험버 지방의 국민투표 개표장에서는 사망한 콕스 의원을 기리며 개표를 멈추고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글래스고/스코틀랜드=게티/포커스뉴스> 브렉시트 반대 의견을 피력해온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피살됐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콕스 의원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6.06.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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