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찬성 4당, 비개선 84석 차지…78석 확보 시 '개헌 발의선' 도달
(서울=포커스뉴스)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로 일본에서 개헌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니치·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은 각각 실시한 참의원 선거 특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 공명당 등 개헌 지지 4당이 개헌 발의에 필요한 의석 162개(전체의 3분의2)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국회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의 임기는 6년이나,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다시 뽑는 '개선' 선거가 열린다. 오는 7월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에서는 전체(242명)의 반에 해당하는 의원 121명(선거구 73석, 비례대표 48석)을 새로 선출한다. 총 389명이 입후보했다.
이번 선거에서 특히 관심이 모이는 부분은 아베 신조 총리가 바라는 '개헌 발의'에 필요한 의석 3분의2를 확보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자민당, 공명당, 오사카 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개헌 찬성 4당은 현재 비개선(선거 대상이 아닌 의석)에서 84석을 차지하고 있다. 참의원 선거에서 4당이 78석을 확보하면 '개헌 발의선'인 162석에 도달하게 된다.
마이니치 신문은 22~23일 양일간의 여론조사를 통해 자민당과 공명당이 78석을 획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자민당 획득 의석을 58석 이상으로 점치며, 비개선 65석에 합쳐 27년 만의 참의원 단독 과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23일 '전국 여론조사 초반 정세'를 발표하며 아베 총리가 목표로 내세웠던 '개선 의석의 과반(61석)'을 넘길 기세라고 전했다.
다만 "마음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가 지역구 선거의 약 35%, 비례 선거의 약 20%"라면서 "투표 정세는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 신문 역시 "'개헌 4당'이 비개선 의석을 포함해 국회 (헌법 개정안) 발의에 필요한 3분의2 의석을 엿볼만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선거구에서 50%, 비례 선거에서 40%가량 투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유권자가 있다고 예측했다.(도쿄/일본=게티/포커스뉴스)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로 일본에서 개헌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손을 흔들고 있다. 2015.09.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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