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민투표, 오늘 실시…EU, '떠날까 남을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3 09: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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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

개표, 다음날 오전쯤 완료…여론조사 결과 '박빙'

(서울=포커스뉴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유권자 등록을 마친 영국 국민 4649만여명은 이날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결정짓는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투표는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투표가 끝난 후 개표 작업을 진행한다. 개표는 다음 날인 24일 오전에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22일 영국 국민들을 향해 "'남는다(remain)에 투표를 해 달라"며 잔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EU가 무너지고 있다'는 항간의 평을 반박하며 "유럽 경제는 회복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영국 전역을 헬리콥터로 돌아다니며 "떠나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그는 "실패하고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EU 시스템을 떠날 시기가 왔다. 유럽의 수억명의 사람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은 '박빙'이다.

지난 13일 가디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영국 국민 53%가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등 브렉시트 찬성 입장이 반대에 비해 다소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16일 EU 잔류를 주장하던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피습당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후 브렉시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오름세를 보였다.

20일부터 22일 저녁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2%p, 오차범위 안에서 갈렸다.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다.(너츠퍼드/영국=게티/포커스뉴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실시된다.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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