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결정 찬성' 충청권-PK-TK 순으로 많아
![]() |
△ [그래픽] 영남권 신공항 또 백지화, 김해국제공항 확장안 결론 |
(서울=포커스뉴스)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약 4명은 영남권 신공항보다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43.5%는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에 찬성하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영남권 신공항을 처음부터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응답은 두 번째로 많은 26.8%로 집계됐다.
반면 '가덕도를 선택했어야 했다'와 '밀양을 선택했어야 했다'는 각각 9.9%와 4.4%의 응답 비율을 보여 저조한 지지도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15.4%에 달했다.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충청권이 58.4%로 가장 높았고 PK(부산·경남)가 45.5%로 2위, TK(대구·경북)가 41.4%로 3위를 차지했다.
가덕도안은 PK에서, 밀양안은 TK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나 모두 10%대의 지지밖에 받지 못했다. 영남권 주민들은 자신의 지역에 신공항을 짓기보다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이번 결정에 더 공감한다는 것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정부 결정안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이 65.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선 처음부터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이 각각 35.5%와 56.6%로 우세했다. 더민주는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하는 의견도 30.0%에 달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김해공항 확장안 공감'과 '신공항 추진 자체 반대' 의견이 각각 46.8%와 31.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70%)와 유선전화(3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5.9%(총 통화 8465명 중 503명 응답)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국토교통부는 21일 오후 3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어 영남권의 신공항 건설 대신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이 5년만에 또다시 백지화됐다. 2016.06.21 이희정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