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임신부의 입덧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생강'과 '지압'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왕립 산부인과 컬리지(RCOG, 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aecologists)가 가벼운 입덧 증세가 있는 임신부에게 생강을 먹거나 손목 지압을 할 것을 추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COG는 "입덧용 약물 복용을 원치 않는 임신부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통계에 따르면 임신한 여성의 80% 가까이가 임신 초기에 입덧 증상을 보인다. 입덧은 보통 임신 2개월 말부터 시작해 3개월 때 가장 증상이 심하며, 4개월이 넘어가면서 차츰 가라앉는다.
RCOG는 안내서를 통해 "입덧 치료법은 영국과 세계 각국마다 매우 다양하다"며 "증상이 얼마나 심하냐에 따라 다른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손목에 압력을 주게끔 특별히 고안된 '지압용 팔찌'와 '생강 과자'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안내서 집필을 주도한 만지트 쉬마 박사는 "입덧을 겪는 많은 여성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다"면서 "메스꺼움, 구토 등을 호소하면서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덧을 하면 제대로 먹지 못하는 데다가 우울함이나 상실감 등을 느낄 수 있다"며 "입덧 증세에 따라 적합한 약물이나 대체 요법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영국 왕립 산부인과 컬리지(RCOG, 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aecologists)가 가벼운 입덧 증세가 있는 임신부에게 생강을 먹거나 손목 지압을 할 것을 추천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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