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된 세계에서 함께할 때 더 강해진다"
캐머런 총리 즉시 "기쁘다" 화답
(서울=포커스뉴스)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I'm passionate about my country and whatever the result of Thursday's referendum, we will always be Great. Each side has the right to their opinion and that should always be respected whatever the outcome of the European Referendum. I played my best years at my boyhood club, Manchester United. I grew up with a core group of young British players that included Ryan Giggs, Paul Scholes, Nicky Butt and the Neville Brothers. Added to that was an experienced group of older British players such as Gary Pallister, Steve Bruce and Paul Ince. Now that team might have gone on to win trophies but we were a better and more successful team because of a Danish goalkeeper, Peter Schmeichel, the leadership of an Irishman Roy Keane and the skill of a Frenchman in Eric Cantona. I was also privileged to play and live in Madrid, Milan and Paris with teammates from all around Europe and the world. Those great European cities and their passionate fans welcomed me and my family and gave us the opportunity to enjoy their unique and inspiring cultures and people. We live in a vibrant and connected world where together as a people we are strong. For our children and their children we should be facing the problems of the world together and not alone. For these reasons I am voting to Remain David Beckham(@davidbeckham)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6월 21 오전 12:15 PDT
영국 인디펜던트는 21일(현지시간) "베컴이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인스타그램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 에릭 칸토나(프랑스)와 함께한 사진과 더불어 EU 잔류 지지 의사를 의미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15분 만에 '좋아요' 5만 건을 넘어섰다.
베컴은 "국민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영국은 위대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활기차고 연결된 세계에서 영국은 함께할 때 더 강하다. 영국의 아이들과 EU 회원국 아이들을 위해 혼자가 아니라 함께 글로벌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고 EU 잔류 의견을 분명히 했다.
특히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언급하며 "덴마크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 아일랜드인 로이 킨의 리더십, 프랑스인 에릭 칸토나의 기술 덕분에 더 성공적인 팀이 될 수 있었다"며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이 모여 통합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세계 전역과 유럽 곳곳에서 온 동료들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등에서 활동한 것이 영광스럽다"고도 했다. 이어 "유럽의 열정적인 팬들은 나와 내 가족을 환영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독특하면서도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문화와 사람들을 접할 기회를 선사했다"고 유럽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베컴이 해당 게시물을 올린 직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컴의 EU 잔류 지지 태도와 관련해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영국은 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진행한다.
I'm delighted to see David Beckham is supporting #StrongerIN and will vote Remain: https://t.co/oRuRB4PZgq— David Cameron (@David_Cameron) 2016년 6월 21일(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왼쪽)이 아들 로미오 베컴과 함께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퀸즈클럽에서 열린 테니스 대회 아에곤 챔피언십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16.06.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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