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 20대 청년, "트럼프 정말 죽이고 싶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21 14: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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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라스베이거스 유세 현장에서 암살 시도

트럼프 서명 받고 싶다며 경찰관에 접근

영국 운전면허증 소지했으나 국적은 불분명
△ 트럼프 암살 시도한 20살 영국 청년 샌퍼드

(서울=포커스뉴스) "트럼프를 죽이고 싶었다."

영국 방송 BBC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후보 유세 현장에서 경찰관 총기로 트럼프 암살을 시도한 마이클 스티븐 샌퍼드가 네바다주법원에서 '트럼프를 죽이고 싶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샌퍼드는 지난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암살하려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샌퍼드는 현장을 지키던 경찰관에게 '트럼프 사인을 받고 싶다'고 주의를 흐트린 뒤 경찰관의 총을 뽑으려 시도하다 붙잡혔다.

샌퍼드는 체포 뒤에도 후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내일 또 거리에 나서면 암살하려는 시도를 또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샌퍼드가 트럼프를 암살하려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네바다주법원은 샌퍼드에게 '제한된 근거'(on restricted grounds)의 폭력 행위 혐의를 적용해 7월5일까지 구속 기소키로 결정했다.

샌퍼드가 추가 암살시도를 계획한 사실이 밝혀져서다. 샌퍼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트럼프 암살에 실패하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재차 암살을 시도하려 교통편을 예약해둔 상태였다.

연방 변호사는 선처를 호소했다. 샌퍼드가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자살기도를 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샌퍼드는 최근 18개월 동안 뉴저지주 호보켄에 머물다 트럼프의 라스베이거스 유세 소식을 접하고 지난 16일 남부 캘리포니아로 이동했다. 체포 당시 샌퍼드는 영국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 NBC는 "샌퍼드의 변호인은 그의 국적에 대해서 언급하기를 꺼렸다"며 샌퍼드의 국적은 불명확하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20대 청년(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미국 라스베이거스 유세현장에서 현장 경찰관들에 붙들려 끌려가고 있다. <사진출처=영국 BBC 갈무리><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하고 있는 모습. 2016.06.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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