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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1일 계파 갈등으로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대해 "협치는 거부하고 찰떡공조가 아닌 콩가루 집으로 가고 있다"며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때 청와대 회동 등 국민이 만들어준 3당 체제에 부응하려는 반짝 협치가 있었지만 지금은 협치를 말하고 기대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아무리 국정에 협조하고 양보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며 '유승민 복당 파동'이 불러일으킨 당·청 갈등에 대해 "야당도 국민도 심각한 우려와 비판을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정청이 야당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야당이 여당을 걱정해야 되겠는가"라며 "거듭 당정청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문회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상시 청문회법)에 대해서도 "국회법 재의는 국회의 입법권을 수호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재의를 촉구했다.
그는 "표결에 붙일 시 (의결정족수) 3분의 2 찬성을 걱정하지만 이는 본질을 벗어나는 것"이라며 "설사 우리는 부결되더라도 국민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은, 국민이 지라고 야당을 만들어준거다. (지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국민의 요구를 등에 업으면 우린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 뒤 "특히 정세균 의장은 14년 만의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다. 의장으로서 하신 말씀과 본분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6.06.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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