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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 모두발언하는 안철수 |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자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해 20일 또다시 몸을 낮췄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이번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내부 진상조사단을 꾸린 것은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기 위함이었다"며 "이제 검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당에서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검찰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을 시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고려도 없이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건 국민의당이 기성 정치의 관행을 뛰어넘어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국민의당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의 이같은 저자세는 지난주 진상조사단의 중간발표 이후 일어났던 외부 반발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둔 당내 기구 진상조사단은 지난 15일 김수민·박선숙 의원 면담도 않은 채 "당으로 유입된 돈이 없다" "업계의 관행"이라며 '리베이트 없음'이라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실망한 지지자들의 이탈로 인해 국민의당은 지난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총선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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