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의원 피살 후폭풍… '브렉시트' 반대 여론 3%p 올랐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9 1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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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EU 탈퇴 찬성·반대 국민투표 앞두고

잔류 캠페인 벌여온 콕스 의원 피살 후폭풍 거세

서베이션 조사 결과, 45:42로 잔류가 탈퇴 앞질러

(서울=포커스뉴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내에서 유럽연합 탈퇴 반대 여론이 증폭되고 있다. 브렉시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와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조 콕스 하원의원이 피살된 16일 이후 브렉시트를 반대한다는 응답이 3%p 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이 영국 IG그룹의 의뢰를 받아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콕스 하원의원의 피살 여파가 여실히 반영됐다.

브렉시트 반대 응답률이 3%p 늘어 영국의 EU 잔류 지지가 45%, 탈퇴 지지가 42%로 뒤집힌 것이다. 서베이션은 17~18일 이틀간 영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서베이션이 16일 발표한 브렉시트 찬반 여론조사에서는 잔류 42% 탈퇴 45%로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더 높았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발표에서는 브렉시트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Opinium)이 14일부터 17일 영국 성인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가 44% 대 44% 동률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콕스 의원이 피살되기 전인 14일과 15일 이틀간의 응답 결과가 포함돼 탈퇴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는 분석이다.


콕스 의원이 지역구에서 피살된 뒤 중단했던 브렉시트 캠페인이 19일 재개됐다. 노동당은 오는 23일 치러지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콕스 의원의 희생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된고 강조하며 캠페인을 재개했다.

피살 직후 캠페인 중단을 촉구하며 지브롤터 방문을 취소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되돌릴 수 없는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영국 국민에게 EU 잔류를 택해달라고 호소했다.<버스톨/영국=게티/포커스뉴스>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피살된 버스톨에 콕스 의원을 추모하는 장소가 마련됐다. 수많은 지역구민들이 그를 기리며 헌화했다. 2016.06.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버스톨/영국=게티/포커스뉴스> 피살된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의 어머니와 콕스 의원의 동생이 영국 버스톨에서 열린 콕스 의원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포옹하고 있다. 2016.06.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브렉시트 반대 의견을 피력해온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피살됐다. 해리엇 하먼(가운데) 영국 노동당 부당수가 콕스 의원을 추모하려고 웨스트민스터궁 앞에 마련한 장소에 섰다. 2016.06.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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