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방안보센터 설립…안보 이미지 강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7 17: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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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보 대변하는 기구 신설…내년 대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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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당내 기구로 국방안보센터를 신설하며 '안보정당'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야당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안보 분야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내년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방안보센터장을 맡게 된 백군기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회의를 열고 설립 취지와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국방안보센터는 자주국방위원회와 국방개혁위원회 등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며 예비역장군·안보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김 대표는 "더민주가 안보정당·경제정당 선언을 했는데 그동안 안보를 대변할 수 있는 당의 기구가 있었느냐"라고 반문하며 "(안보 관련)아이디어를 내고 정책도 개발하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신설 기구를 두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내년도 대선을 맞이해 수권정당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센터에) 참여해주신 분들께서 더민주가 안보의식이 철두철미하고 안보를 위해 정책적으로 어떤 걸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시면 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센터를 지휘하게 된 백군기 전 의원은 "실제 (당에) 들어와서 보니까 더민주가 안보에 대해선 훨씬 더 진정성이 있고 많은 일을 했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며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국방비 증가 △병사 봉급 인상 △전력증강 무기체제 연구개발 등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백군기 전 의원은 "우리가 국방을 발전시켰고 진정성을 갖고 있다는 게 잘 알려지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이명박정부와 현정부 들어서면서 국방개혁이 누더기가 됐다"며 향후 국방개혁에 방점을 찍고 활동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김종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안보센터 창립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방안보센터장으로 임명된 백군기 전 의원. 2016.06.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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