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푸틴 풍자 계정 차단했다 맹비난 받고 해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2 2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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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풍자 계정 @DarthPutinKGB

팔로워 수 급증하자 이유 없이 이용 정지

에스토니아 대통령 나서 트위터 비난
△ 2014 Paralympic Winter Games - Closing Ceremony

(서울=포커스뉴스) 트위터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풍자하는 계정을 차단했다가 격렬한 비난을 받은 뒤에야 계정 차단을 해제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트위터는 다스푸틴KGB(@DarthPutinKGB)를 이틀간 차단했다. 이 계정을 팔로우하는 트위터 이용자가 6만5000명 가까이 이르자 트위터는 지난 5월 31일 다스푸틴KGB 계정을 강제로 비활성화했다.

러시아 대통령 풍자 계정 외에도 트위터는 알렉산더 야코벤코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 풍자 계정을 비롯해 러시아 정부 관료 비판 계정을 차단했다.

계정 사용 중단 조치를 하면서도 트위터는 차단 이유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

트위터의 이번 조치에 토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필두로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항의했다. 러시아 서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스토니아는 1988년 소련 붕괴 당시 독립한 국가다.

익명을 요구한 다스푸틴KGB 계정 소유자는 "트위터가 계정을 차단하기 직전까지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러시아 외무부가 개입했다고 추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My security services have thwarted yet another CIA attempt at regime change in Russia.트위터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풍자 계정을 차단했다가 이틀 만에 해제했다. 토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이번 트위터의 조치를 맹비난했다. (Photo by Dennis Grombkowski/Getty Images)2016.04.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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