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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정 발언하는 김광림 |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값 인상과 고등어‧삼겹살 등 구이집에 대한 규제강화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누리당이 정부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일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경유값 인상, 고등어·삼겹살 직화구이 규제와 같이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해 부담을 늘리거나 국민 생활에 불편을 드리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세먼지 대책 당정협의'를 열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먹거리인 식품의 질 만큼이나 대기의 질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했고 앞으로 깨끗한 공기를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당의 요청과 관련, "이건 촉구하는 것이고 정부가 돌아가서 하는데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경유값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아직 얘기를 안 하는데 (인상을 안 할 가능성이) 99%"라며 "인상은 어렵다. 인상 안 하는 걸로 봐야지"라고 말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경유값을 인상할 게 아니라 휘발유값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휘발유값 인하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미세먼지 대책으로 △디젤엔진 대책 강구 △석탄화력발전소 친환경 연료 전환 △생활 주변 배출원 대책 수립 △미세먼지 예고능력 향상 △중국과 공조 확대 △국민에 정보 제공 등을 논의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당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상훈 정책위부의장, 이명수 민생특위 위원장, 정운청 부위원장, 이현재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서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이 나왔다.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한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진석 원내대표. 2016.06.02 박동욱 기자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한 의원들과 장, 차관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재, 이명수 의원, 윤성규 환경부 장관, 정진석 원내대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광림 정책위의장,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2016.06.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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