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도…반기문 28.4% - 문재인 16.2% - 안철수 11.9% - 박원순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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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서울=포커스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 시사 발언에 힘입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로 우뚝섰다.
다만 대권 도전 발언 이후 대중들이 바라보는 반 총장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7~28일 양일 간 긴급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반기문 총장이 28.4%의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뒤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2%),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11.9%), 박원순 서울시장(7.2%),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4.2%), 오세훈 전 서울시장 (3.6%), 유승민 무소속 의원(3.2%)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6~7명은 반 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과반이 훌쩍 넘는 64.6%가 '출마할 것'이라고 답변, '출마하지 않을 것'(22%)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3배에 육박했다.
반 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찬반 여론은 5대 4의 비율로 맞섰다. 반 총장의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5.3%, '반대한다'는 응답은 40.4%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10명 중 7~8명 꼴로 (76.5%)로 찬성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자들은 반대가 58.2%로 과반을 넘었다.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반대가 49.5%, 찬성이 46.2%로 팽팽히 맞섰다.
한편 반기문 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 발언 이후 여론의 이미지는 좋지 않은 쪽으로 이동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대선 출마 시사 발언으로 반 총장에 대한 이미지에 변화가 있었나'는 질문에 '싫어졌다'는 응답이 26.8%, '좋아졌다'가 19.2%를 기록했다. '이전과 같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의 비율은 50.9%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들이 반 총장을 이전보다 좋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이 33.4%, '싫어졌다'가 9.7%를 기록했다.
반면 야권에선 반 총장에 대한 이미지가 나쁜 쪽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싫어졌다'가 43.5%, '좋아졌다' 7.8%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34.1%가 '싫어졌다'고 응답, 13.3%만이 '좋아졌다'고 답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싫어졌다'는 응답이 높았다. 20대에선 '싫어졌다'(30.4%), '좋아졌다' (6.4%)를 기록했고 30대에선 '싫어졌다'(37.9%), '좋아졌다'(12.2%)로 집계됐다. 반면 60세 이상의 응답자들에선 '좋아졌다'는 응답률이 34.9%로 '싫어졌다'(14.3%)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9.4%이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안동=포커스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서애 류성룡 고택을 방문, 기념식수를 한 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등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6.05.2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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