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특조위 요청 자료 선별 제출할 것

박경수 기자 / 기사승인 : 2016-05-28 17: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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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내역에 국가안보 관련 내용 있어
"특조위 진상규명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
△ 인천 연수구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천=부자동네타임즈 박경수 기자]해양경비안전본부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세월호 참사 당시 통신내역이 담긴 TRS(주파수공용무선통신) 녹음파일 제출 요구에 특조위 조사목적에 부합하는 자료를 선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해경은 28일 오후 인천 연수구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특조위의 긴급 브리핑 이후 별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송민우 해경 구조협력계장은 "특조위 요청 자료 중엔 세월호 사고와 관련 없는 접경해역 경비상황과 독도·이어도 관련 사항 등 국가안보와 외교에 민감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 보관 자료에서 비어있는 구간이 발견됐다는 특조위의 발표와 관련해선 "기계적 오류인지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며 "위·변조 여부에 대해 특조위에 해경 본부 내에서의 디지털포렌식(디지털 정보를 분석하는 수사기법)을 제안했지만 특조위가 반대했다"고 말했다.

송 계장은 "해경이 특조위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생각해달라"며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특조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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