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 로마, 유적 복원 위해 기업·자산가에 7천억원 요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5 1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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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 120억 유로 상당 채무 상태

펜디·불가리·토즈 등 유명업체 참여

100만 유로 내면 분수 80개 복원 가능

(서울=포커스뉴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시가 고대 유적지 복구 프로젝트를 위해 기업과 자선가, 시민들에게 5억 유로(약6630억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펜디·불가리·토즈 등 이탈리아 명품 업체들이 로마시 유적지 복구를 위해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영국 가디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마시는 현재 120억 유로 상당의 채무를 갖고 있어서 복구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다.

이탈리아 명품 시계업체 펜디는 트레비 분수, 보석업체 불가리는 스페인 광장, 신발 브랜드 토즈는 콜로세움 보수 공사를 위한 자금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유적지 복구 프로젝트에는 고대 로마의 포룸 로마눔(현재의 포로 로마노) 아래를 새롭게 발굴하는 것과 고대 로마 시대 검투사양성소를 복구하는 작업이 포함 된다.

가장 야심 찬 목표는 현재 로마 시내에 일부 남아 있는 아우렐리우스 방벽 주변에 보도를 세우는 일이다. 900만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로마시 당국에 따르면 투자자가 100만 유로를 내면 분수 80여 개가 복원에 참여할 수 있고 60만 유로를 내면 트레비 분수로 흐르는 수로 보수작업에 기여할 수 있다.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시가 고대 유적지 복구 프로젝트를 위해 기업과 자선가, 시민들에게 5억 유로(약6630억원)을 요청했다. 이탈리아 로마 팔라티노 언덕에 위치한 초대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집무실과 집 유적.(Photo by Franco Origlia/Getty Images)2016.05.2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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