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옥션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미국의 한 모조 와인 감별 전문가가 이날 경매에 부쳐진 와인 빈티지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르고뉴 로마네콩티 와인 6병은 제네바 옥션 마지막 즈음에 경매 목록에서 철회됐다. 그러나 나머지 와인 1407병은 각 병당 약 1만1000파운드(약 1890만원)에 낙찰됐다.
이에 대해 해당 와인 옥션을 진행한 바게라 와인 측은 인디펜던트에 "거래된 와인의 진위를 '급하게' 조사할 예정"이라며 "만약 의심의 조각이 하나라도 생긴다면 거래는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게라 와인 책임자인 미카엘 간느는 "우리는 경매에 참여한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거래된 수많은 와인이 모두 진짜로 판명 날 것이라 확신한다. 만약 의심이 남는다면 모든 거래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아울러 그는 몇몇 와인이 경매에서 철회된 것은 한 온라인 와인 전문 사이트에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느는 "논란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확실하게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인 진위에 문제를 제기한 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변호사로 부르고뉴 와인 전문가인 돈 콘웰이다. 그는 '고급 와인 애호가들의 영웅', '와인 사기꾼들의 악몽'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다.
콘웰은 지난 몇 년간 경매에 오른 빈티지 와인들의 출처, 유래 등에 대한 의심을 표명해 왔다. 이번 경매에 오른 와인에 대해서도 그는 와인 전문 사이트에 자세한 글을 게시하며 "많은 와인들이 명백한 모조품으로 보이거나 매우 미심쩍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와인 진위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날 제네바 옥션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경매 총액은 예상보다 높은 430만 파우드(약 7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옥션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미국의 한 모조 와인 감별 전문가가 이날 경매에 부쳐진 와인 빈티지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Photo by David Paul Morris/Getty Images)2016.05.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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