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개주 수영장, 수질·안전 문제…8곳 중 1곳 문 닫아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2 13: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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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관리본부, 5만여 공공 수영장 관리실태 조사

조사대상 수영장 80%, 최소 한 개 이상 규정 위반 드러나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5개 주 수영장 여덟 곳 중 한 곳이 수질과 안전 문제로 즉시 문을 닫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디스커버리뉴스 등 외신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워터파크'로 유명한 플로리다, 뉴욕,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5개 주에 있는 5만여개 공공 수영장 관리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 검사에서 수영장 10곳 중 8곳, 약 80%가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안전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8곳 중 1곳은 심각한 위생 문제와 안전 규제 위반으로 즉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태였다. 대상을 유아풀로 한정할 경우, 이 숫자는 5곳 중 1곳꼴로 더 높아졌다.

보고서는 수영장 물에서 설사와 구토 등을 유발하는 크립토스포리디움 세균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물 소독을 위해 쓰이는 휘발성 화학물질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위반 내용은 'pH(수소이온농도) 정도(15%)'였다. 이어 안전장비 관련(13%), 소독약 농도(1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조사가 5개 주로 한정됐기 때문에 미국 전역 수영장에 일반화해 적용할 수는 없다"면서도 "질병이나 부상을 막기 위해 수영장 운영·관리 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보건당국 중 68%만이 공공 수영장을 대상으로 이같은 단속,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미국 5개 주 수영장 여덟 곳 중 한 곳이 수질과 안전 문제로 즉시 문을 닫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Photo by Ethan Miller/Getty Images)2016.05.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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