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베트남, 25일 일본으로…히로시마 방문 "사과 아냐"
(서울=포커스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재임 중 10번째 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다.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와의 경제·안보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일주일간 베트남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방문은 "대통령의 아시아 국가 방문은 태평양 지역 및 아시아 국가와 미국 간 관계의 재균형(rebalancing)을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3일과 2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베트남 지도부와의 회의를 연다. 회의 안건으로는 경제와 안보 문제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일본으로 향하며 아시아 순방을 이어간다. 오바마 대통령은 26~27일 일본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27일에는 제2차 세계대전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 방문이 예정돼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악관은 히로시마 방문이 '사과의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달 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핵 없는 세상의 평화와 안보를 추구한다는 미국과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히로시마 방문은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로,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을 모으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재임 중 10번째 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다. (Xinhua/Zhang Fan)(yxb)2016.04.25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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