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녀상 이전 추가 합의 없어"…정부입장 불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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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17일 한일 국장급협의' 관련보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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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19일 "17일 열린 한일 국장급협의에서 소녀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 양국 정부 간에 추가로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소녀상 이전 협의를 더 이상 대대적으로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는 일부보도를 공식 부인하면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소녀상 이전 문제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주목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의 17일 국장급협의 이후 "양국이 소녀상 이전 문제는 대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소녀상 이전 문제로 위안부 합의 이행이 늦어질 경우 합의 자체가 유야무야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온 바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에 대해 조 대변인은 "피해자 분들 뿐만 아니라 각계 권위 있는 분들의 의견까지도 경청해서 준비위원회 발족 준비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재단설립 문제에 있어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분들의 의견이 중심적으로 반영되어야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의 대북제재 조치에 대해 "강력하고도 포괄적"이라면서 환영입장을 밝혔다.

조준혁 대변인은 "스위스 정부는 18일, 유엔 안보리결의 2270호 이행을 위한 개정된 신규 시행령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스위스의 신규 시행령은 △북한의 핵 그리고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자금 및 경제 자산의 동결 △스위스 은행의 북한 내 지점과 스위스 내 북한은행 지점의 폐쇄 △금융제재 대상과 사치품 대북 금수품목 확대 △WMD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과목에 북한인 수강 금지 등으로 구성됐다.

조 대변인은 또한 "안보리결의 32항은 WMD 관련 북한 정부 및 노동당 소속단체에 대한 자산 동결을 규정하고 있다"고 환기시킨 뒤 "따라서 스위스 정부가 동 결의 내용에 위반된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해당 계좌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비자금 계좌나 노동당 39호실 관련 자산의 동결을 완곡하게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대북제재를 담고 있는 유엔 안보리결의안 2270호의 이행보고서 제출시한이 6월 초로 임박한데 대해 조준혁 대변인은 "우리 정부도 기한 내 제출을 위해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이 이행보고서는 이행성과 보다는 이행 계획에 대하 한 프레임이 주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킴 대사가 미국시간으로 18일 필리핀 주재 대사에 지명'되면서 '오바마 행정부 임기 내에 북핵 문제가 사실상 공전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를 "북한 핵문제라든가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공전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일축했다.

이어 "문제는 북한이 전략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있고, 또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주선양총영사관에 접수된 6명의 행방불명 신고에 대해 조 대변인은 "4명은 소재확인이 됐고 나머지 2명은 소재파악을 위해 중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 위협에 따른 납치 등 여러 위해 가능성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서울 외교부 본부, 그리고 주 선양 총영사관 그리고 동북3성 중국 당국 3각 협조를 통해서 재외국민 보호조치를 강화 중에 있다"고 밝혔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17일 열린 한일 국장급협의에서 소녀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 양국 정부 간에 추가로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뒤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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