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70억짜리 트럼프 비방 광고 제작…'디스전' 불붙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8 11: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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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슈퍼팩, '트럼프 회의론' 키우기 돌입

노동계급·교외지역 여성에 "트럼프가 당신을 위해 말하는가?" 의문 던져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자들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비방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제작했다.

미 뉴욕타임스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의 슈퍼팩인 '프라이어리티 USA 액션'은 600만달러(약 70억원)를 들여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하는 광고 두 편을 제작했다.

'스피크(Speak)'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그녀는 눈에서…혹은 어딘가에서 피를 흘린다" 등 트럼프의 여성 차별적인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이어 "도널드 트럼프가 정말 당신을 위해 말하는가?"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또 다른 광고 '리스펙트(Respect)'는 낙태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는 트럼프의 인터뷰를 보여줬다.

보도에 따르면 새 광고의 목적은 교외·노동계급 여성에게 트럼프가 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홍보하는 것이다.

이 광고는 앞으로 3주간 오하이오, 플로리다, 버지니아, 네바다 주에서 방송된다. 앞서 오하이오를 제외한 세 곳에서 진행된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가 승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슈퍼팩은 오는 6월7일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주 민주당 경선투표 이후 TV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반 트럼프 공세를 가속키로 결정했다.

이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오르면서 클린턴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는 이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한심한 새 광고는 내 발언을 제대로 풀이하지 못했다"며 "저 발언 가운데 하나는 여성이 아니라 중국에 관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지지 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비방 광고를 제작했다. <사진출처=프라이어리티 USA 액션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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