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 재계 인사 기용해 이미지 쇄신 목적"
(서울=포커스뉴스)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신임 총리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 크리스티안 케른(50)이 취임했다.
영국 BBC, 일본 NHK 등 외신은 "지난 9일 사임한 베르너 파이만 전 오스트리아 총리의 뒤를 이어 17일 국영철도회사 최고 경영자 출신의 크리스티안 케른이 오스트리아 신임 총리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빈 호프부르크 궁전에서 취임식이 있었다.
베르너 파이만 전 총리는 경제 대응 실패와 난민 통제 정책 등을 둘러싼 여론 악화로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패배한 책임을 져 총리직과 함께 사회민주당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
외신은 이번 신임 총리 취임에 대해 "케른 신임 총리는 지난해 국영철도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으로서 난민과 이주민의 철도 수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등 지도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오스트리아 집권 여당은 재계 인사를 기용해 (경제 문제 등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도모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케른 신임 총리는 난민 문제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현재의 사회민주당과 국민당 연립정권은 유지할 것"이라 강조하면서도 극우 성향 정당인 자유당과의 협력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총리에게 실권을 많이 주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은 주로 국가원수로서 총리·각료 임명과 의회해산, 군 통수 권한 등을 행사한다. 총리가 5년, 대통령이 6년의 임기를 갖는다.크리스티안 케른 오스트리아 신임 총리. <사진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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