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에 운동, 13종 암 발병 위험 낮춘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7 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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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유방암 등 위험 낮아져

전체적으로 발병률 7% 감소

(서울=포커스뉴스) 여가 시간에 운동을 하면 간암, 유방암 등 암 13종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그동안 신체 활동과 암 발병률 간의 연관관계를 규명하려는 수백 개의 연구가 있었지만, 부족한 실험 참가자 수 탓에 명확한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연구의 경우, 미국 국립암협회의 스티븐 무어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약 11년에 걸쳐 19~98세 사이 미국과 유럽 출신 144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 중 18만7000명에게서 암이 새로이 발병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그들이 여가 시간에 구보, 수영, 달리기 등 운동을 얼마나, 어느 강도로 하는지에 대해 응답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자가설문 응답을 종합한 결과, 여가 시간에 운동을 한 사람의 경우 대장암(16%), 유방암(10%), 자궁내막암(21%)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울러 다른 10종의 암 발병 위험도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낮았다. 발병 위험은 각각 선암 42%, 간암 27%, 폐암 26%, 신장암 23%, 위암 22%, 골수성백혈병 20%, 골수종 17%, 두경부암 15%, 직장암 13%, 방광암 13%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신체 활동 지수가 높을수록 어떤 종류든 약 7%가량 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 또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과 체중 등 신체 크기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무어 박사는 "우리 연구는 비만 정도, 흡연 경력과 관계없이 대다수 사람에게 널리 적용된다"면서 "건강관리 전문가들은 환자와 상담 시 건강한 삶과 암 예방을 위해 운동하라고 권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내과학'에 게재됐다.여가 시간에 하는 운동이 간암, 유방암 등 암 13종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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