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기후 비상 사태' 선언
"해수면 온도 상승은 강한 엘니뇨, 가뭄‧폭우 등 극단적 날씨 부를 것"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CNN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은 기록상 가장 온도가 높은 4월이었다"며 "지금 추세를 유지한다면 2016년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해수면 온도는 NASA가 기후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비교 기준으로 삼는 1951년부터 1980년 사이의 동월 평균 온도보다 섭씨 1.11도 더 높았다.
CNN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 일부 과학자들이 '기후 비상 사태(climate emergency)'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온실 가스 배출 대폭 감소 등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지구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2월12일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당사국들은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내 보다 더 낮은 1.5도까지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후속으로 세부 이행 규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16일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협상회의는 오는 26일까지 10일간 독일 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총 197개 당사국이 참석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구의 온도 상승은 강한 엘니뇨를 가속화했으며, 열대 태평양 바다의 수온을 높여 가뭄과 폭우 등 극단적인 날씨를 불렀다.지난 2008년 1월11일 남극 오스트레일리아령의 거대한 빙산이 부빙으로 둘러싸여있다. 미국 CNN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은 기록상 가장 온도가 높은 4월이었다"며 "2016년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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