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부처님 가르침으로 평화·행복 열리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4 13: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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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혁신위원장, 나서는 분 많지 않아…좀 더 봐야" 어려움 토로

김종인 "협치 하려면 종종 만나야" 대통령-여야 정례회동 긍정 평가

안철수 "자비심 갖고 정치에 임해야"…회동에 대핸 말 아껴
△ 석가탄신일 봉축 법요식

(서울=포커스뉴스) 여야 지도부가 14일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에 총출동했다.

이날 오전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진행된 봉축법요식에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와 천정배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봉축 메시지'를 대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불자 여러분과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면 그 어떤 난관도 능히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마음 속 연등의 불을 밝혀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열리길 기원한다"면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우리 모두의 소망과 함께 하면서 이 땅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여야 지도부는 준비된 좌석에 일렬로 앉아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중간 중간 서로 귓속말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시민들과 인사를 주고받거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법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 "워낙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나서시는 분이 많지 않다"고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혁신위원장을) 정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좀 더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혁신위원장의 조건으로 "혁신 의지가 있으셔야 한다'고 밝혔지만, '들러리란 비판이 있다'는 지적엔 입을 다물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전날 청와대와 여야 3당이 정례회동을 갖기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3당 원내지도부 간 회동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내가 그 결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기자가 "협치와 관련해 앞으로 정례회동을 갖기로 했는데 바람직하다고 보느냐"고 재차 묻자 "협치를 하려면 앞으로 종종 만나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전날(13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여야 3당 원내지도부 회동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회동에 소득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재차 질문하자 "내일 말씀드리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다만 그는 정치가 불교정신에서 배울 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너와 내가 따로 떨어진 게 아니지 않느냐. 자비심을 가지고 정치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내빈들이 합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16.05.14 김인철 기자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정진석(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2016.05.14 김인철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6.05.14 김인철 기자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불교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05.1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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