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광주서 "뒤로 숨지 않겠다"…대권 행보 시동거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3 16: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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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 잠룡 박 시장, 2박 3일 광주 방문 "이제부터 진짜 시작"
△ 축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포커스뉴스) 광주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다. 나도 뒤로 숨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박 시장이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야권의 심장 '광주'를 찾아 이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본격적 대권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 나왔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광주에 소재한 전남대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박 시장은 "단언컨대 나의 모든 활동은 광주가 만들어 준 용기의 결과"라면서 "광주는 늘 내 생각의 뿌리이자, 가치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과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라면서 "이렇게 '광주 정신'은 평범하게 살 뻔한 박원순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광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민맹의 정치에서 벗어나 민생의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우리가 서 있는 지금, 여기 광주에서 다시 시작이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5·18정신에 대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인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금지했다"면서 "그러나 5·18정신은 누가 금지하고 누가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5·18정신은 늘 시대와 더불어 변화해가는 새로운 도전이며 새로운 사명"이라면서 "5·18정신과 광주정신은 현재이며 미래"라고 강조했다.박원순 서울시장. 2016.05.09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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