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뇌물 스캔들…일본 정부, "프랑스 수사 적극 협조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3 1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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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장관 "사실 관계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

(서울=포커스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020 도쿄 올림픽 유치 뇌물제공 혐의에 대해 "프랑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요시히데 장관은 13일 오전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검찰의 수사 발표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조하면서 사실 파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에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엔도 도시아키 도쿄올림픽담당상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 올림픽 유치 활동은 가장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부한다"며 "그런 일(뇌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뇌물 관련 보도가 여러 번 있었지만 도쿄 도청과 JOC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 은행은 '2020 도쿄 올림픽 입찰'이라는 명목으로 지난 2013년 7월과 10월에 라민 디악 전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의 아들과 관련된 싱가포르 은행 계좌로 총 280만 싱가포르 달러(약 23억8000만원)을 송금했다.

프랑스 검찰은 송금이 2020년 올림픽 개최도시 결정 전후에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하며12일(현지시간) 비리·자금 세탁 등의 가능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발표은 디악 전 회장이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위원이었으며 올림픽 개최도시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 회장이 지난 2013년 9월7일 아르헨티나에서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16.05.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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