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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예능 '쇼미더머니5'가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을 표방해 첫 방송 됐던 Mnet '쇼미더머니'가 시즌 5를 앞두고 있다. Mnet '쇼미더머니5'가 도끼·더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서울 영등포쿠 타임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8인 8색 프로듀서 조합
새 시즌에는 도끼·더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등 프로듀서들이 각각 팀을 꾸렸다. 이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참가자를 발탁할 계획이다.
'쇼미더머니5'로 방송계에 복귀하게 된 길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지난 2014년 4월 음주 운전사건으로 방송계를 떠나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길은 "여러분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린다면 그게 반성의 의미와 보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쇼미더머니5'를 통해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 그게 제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쌈디는 제작진이 끈질기게 노력해 섭외한 프로듀서다. 이날 한동철 PD는 "쌈디를 섭외하는 데 오래 걸렸다. 4~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쌈디는 회사를 위해 출연했음을 밝혔다. 그는 "출연하면 욕먹을 것을 알고 있다. 욕먹어도 상관없다. 20대 때의 초심을 찾고 싶었고 회사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재출연한 더콰이엇은 "솔직히 저와 도끼는 이미 우승을 한번 했었기 때문에 굳이 나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섭외 요청도 거절했고 도망 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때문에 재출연했음을 내비쳤다. 그는 "다시 생각해보면 당시 힘들었지만 분명 좋은 추억도 많았다. 제작진에게 논란될만한 것만 없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었는데 참여해보니 없는 것 같다. 최대한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동철 PD는 프로듀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공 들였던 몇몇 프로듀서분들이 드디어 나오시게 됐다"며 "힙합 아티스트분들이 방송에 호의적이지 않으셔서 프로듀서 8분 모두 섭외하기 힘들었다. 길 씨는 '쇼미더머니' 시즌 1부터 섭외 하고 싶었는데 올해 나오게 됐다. 쌈디 씨도 2~3년 따라다녔다. 올해 나오게 돼 너무 감사하고 반갑다"고 설명했다.
◆각종 논란…지난 시즌보다 성숙한 모습 보일 것
'쇼미더머니'는 시즌마다 논란을 만들어냈다. 참가자의 인성 논란과 자극적인 가사, 탈락 결과 번복 등이 문제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최고 수준 제재인 5000만원 과징금 징계까지 받았다.
Mnet 고익조 PD는 지난 시즌의 빈틈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했다. 고 PD는 "항상 생각하고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랩이라는 걸 표현하는데 가사에 대해 제재는 하고 있진 않다. 방송에 무리가 없는 수위로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 필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고 PD는 "아직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룰에 대해서 특히 프로듀서들과 많은 상의를 거쳤다. 방송 보면 알겠지만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연출진은 어느 때보다 논란 대신 공정한 힙합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항변했다.
"90분 방송 중에 대부분 시간은 음악 잘하는 뮤지션들이 '쇼미더머니'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리얼리티와 랩이 온다. 전체의 98% 비중이다. 논란이 되는 2%만이 부각돼 속상하다. 단면만 보기보단 '쇼미더머니'를 두루두루 보셨으면 한다. 제작진도 나은 방송을 만들겠다."(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5' 제작발표회에 프로듀서로 참석한 도끼(왼쪽부터), 더콰이엇, 쿠시, 자이언티,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매드클라운, 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5.13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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