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개혁적 성향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성 성직자 서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교황이 여성 부제 서품을 검토하기 위한 공식 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초기 교회에서 여성 부제들은 훌륭하고 현명한 교수였다"며 "공식 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 명쾌한 결론을 내놓으면 교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수녀회장 회의 질의응답 시간에 즉흥적으로 나왔다.
부제는 사제를 도와 강론·성체 분배 등을 집행하는 성직자다. 하지만 단독으로 미사를 진행할 수는 없다. 현재 가톨릭 교회는 예수가 제자로 남성만을 뽑았기 때문에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영국 BBC 방송은 교황의 발언이 바티칸 교황청의 공식 발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시국 성베드로 광장에서 지난 3월20일 손을 흔들고 있다. (Photo by Franco Origlia/Getty Images)2016.05.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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