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정의 희생자"…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3 08:28:00
  • -
  • +
  • 인쇄
상원 표결 직후 야외 연설 진행

투쟁 지속 의지 밝혀…'탄핵은 쿠데타'

(서울=포커스뉴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업무 정지 처분을 받은 후 연설에서 정치적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상원의 탄핵 개시 투표가 끝난 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야외 연단에 서서 "이것은 쿠데타"라며 "나는 부정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정부는 끊임없는 사보타주의 표적"이라며 "내 집권을 멈출 목적으로 쿠데타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예산안법 위반에 대해 "실수를 했다. 하지만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불공평한 판결을 받고 있다"고 하며 자신의 행위가 전직 대통령들로부터 내려온 관행임을 강조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연설 장소에 모여 그를 응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지지자들을 보기 위해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비켜줄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브라질리아/브라질=신화/포커스뉴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상원 표결로 최대 6개월 직무정지가 확정됐다. 집무실을 비워야하는 호세프대통령이 플라날투 대통령궁에서 회견을 하고 있다. 2016.05.13 신화/포커스뉴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