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규탄 '안보리 성명' 사실상 무산…한미훈련 '무관'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일본 히로시마 방문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 측이 "이번 방문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을 해왔다"고 12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한뒤 "우리의 관심사가 미측에 충분히 협의를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우리에게도 상당한 관심사"라면서 "그러나 아직 오바마 대통령의 구체적인 동선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에 정부가 구체적인 언급을 할 입장이 아님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언론 성명'이 2주가 지나도록 채택이 안 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조 대변인은 "북한과는 무관한 이유"라면서 러시아 쪽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연계를 시키고 있다는 일부 보도를 일축했다.
조 대변인은 "일부 국가가 북한과는 무관한 이슈로 언론 성명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과의 연계는 아니다"라고못박았다.
이어 조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안보리 이사국들과 여러 가지 논의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채택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 대변인은 "북한의 또 다른 도발이 있을 경우에는 분명한 안보리 차원에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최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간 전화통화로 미사일 발사, 북한 7차 당대회 평가,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면서 "이와 더불어서 중국, 그리고 러시아 측과의 협의도 앞으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전화협의가 될지, 상호방문이 될지, 다자회동이 될지 등은 시간이 지나봐야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교부는 오바마 대통령 측이 "히로시마 방문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을 해왔다"고 12일 밝혔다. 2016.05.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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