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비대위란 말보단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책임지고 열심히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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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승 총무원장 예방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만나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많이 반성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 방문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을 통해 주신 명령을 잘 받들어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새롭게 새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자승 스님은 현 새누리당이 처한 위기감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단어에 집착할 필요 없다"며 조언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쇄신을 이끌 조직으로 '관리형 비대위'와 '혁신위원회'가 함께하는 '투 트랙' 형태로 당 운영을 하며, 여기에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자승 스님은 "요즘 세상에 '비대위'란 말이 너무 난무하다 보니 비대위란 말 자체가 크게 호응을 못 얻는 것 같다"며 "비대위란 말보단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자승 스님은 또 이번 총선패배에 대한 조언으로는 "선거 결과가 보여준 여러가지 부분은 어떻게 보면 새누리당이 20대 국회를 이끌어가고 박근혜 대통령 임기 후반기를 이끌어가는 좋은 약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번 새누리당의 조계사 방문은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김정재 원내대변인, 류지영 의원 등이 함께했다.정진석(오른쪽 두 번째)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해 인사 하고 있다. 2016.05.12 강진형 기자 정진석(오른쪽 네 번째)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 하고 있다. 2016.05.12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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