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총 병력은 79만8000명
분쟁 적극 개입에도 푸틴 지지율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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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ssia Commemorates 70th Anniversary Of Victory Day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9일 러시아가 나치 독일 전승 71주년 행사를 연 가운데 미국 CNN이 러시아 국방력과 푸틴 외교정책을 분석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맞서 승리한 기념일로 지정해 대규모 열병식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일에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T-14 탱크와 음속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무기 행렬이 이어졌다.
◆ 무기 현대화 핵심은 '미사일'
CNN은 소련이 지난 10년간 수천억 달러를 국방비로 투입했다고 전했다. 군비 증강의 핵심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응하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있었다.
현재 러시아의 총 병력은 79만8000명에 이른다. 외신은 △육군 24만 명 △해군 14만8000명 △공군 14만5000명 △기타 26만5000명이 러시아 국방을 책임지고 있다고 전했다.
◆ 푸틴, 국제 분쟁 적극 개입
외신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2008년 5월 조지아(당시 그루지야) 분쟁을 시작으로 2014년 크림 분쟁과 최근 시리아 공습까지 개입하면서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2008년 8월 러시아는 그루지야군이 남오세티야를 침공하자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병력 7000명을 보냈다. 당시 그루지야 정부가 곧바로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으나 러시아군은 5일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2014년에는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닷새 만에 합병 주민투표를 시행해 논란이 됐다.
이때도 러시아는 군 2만8000명을 파견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러시아의 크림 공화국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격퇴를 이유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다. 그러나 푸틴의 시리아 내전 개입 이면에는 아사드 정권을 옹호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나 레바다 여론조사 연구센터에 따르면 여전히 지지율이 82%에 달한다.
◆ 올해 국방비 지출은 492억 달러
러시아는 올해 국방 예산으로 492억 달러(약 57조 원)를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5억3000 달러 감소한 액수다.
미국은 올해 국방비로 6171억 달러(약 720조 원)을 쓸 예정이다. 러시아는 미국 국방비의 7.9%만 지출하고 있다.
CNN은 유가 하락이 러시아가 국방 씀씀이를 줄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외신은 국제 유가가 저공비행을 지속하면 러시아의 국방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가 1941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 독일에 맞서 벌인 제2차 세계대전에서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를 지난 9일(현지시간) 열었다. (Photo by Host photo agency / RIA Novosti via Getty Images)2016.05.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지난해 러시아 전승 기념 행사에서 러시아 육해공 장병이 도열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전승 기념 행사를 연다. (Photo by Host photo agency / RIA Novosti via Getty Images)2016.05.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러시아 전차가 자리를 잡았다. 올해 전승절에는 T-14 탱크를 비롯한 최신 무기 행렬이 이어졌다고 CNN은 보도했다. (Photo by Host photo agency / RIA Novosti via Getty Images)2016.05.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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