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이기권, 박 대통령 회동 앞둔 국회 찾아 법안 처리 호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1 1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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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프리존특별법 및 노동4법 처리 호소
△ 유일호 경제부총리, 국민의당 김성식 면담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국회를 찾아 쟁점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쟁점이 거의 해소된 '규제프리존특별법' 통과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먼저 찾은 유 부총리는 박완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춘석 현 원내수석을 만나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박완주 원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첫 번째 수석부대표가 재선의원의 꽃"이라며 "앞으로 20대 국회 법률안 통과에 많은 도움을 주시라 부탁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 원내수석은 "민의를 반영하고, 일할 수 있는 법과 예산에 대해서는 충분히 지원하고 협조할 의향이 있다"며 "너무 86그룹이라고 겁내지 않으셔도 된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예방하기 전에는 "잘 인사를 드리고 (법안 통과를) 부탁드린다는 얘기를 하러 왔다"고 밝혔다.

비공개 면담 직후엔 "정부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4법인데 그것만 중요한 건 아니고 규제프리존특별법·관세법·자본시장법도 있다"라고 해당 법안들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김관영 원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법안 통과 협조를 부탁드리러 왔다"며 "규제프리존특별법이 꼭 19대 국회 내에서 통과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김성식 의장은 "정부가 정직하고 책임있게 정책을 펴 나간다면 우리도 나름대로 필요한 일은 협력하겠다"며 "야당으로서 국민 입장에서 제대로 살펴보고 따질 건 따지고 함께 국민에게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찾아 노동4법 처리를 당부했다.

이기권 장관은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노동4법은 장년 고용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기업 경쟁력 확보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노동4법 처리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9월만 해도 청년 취업 애로계층이 110만명이었는데, 올해 정년 60세 연장이 되면서 40만명이 늘어나게 될 것"며 "청년 취업 애로계층이 150만명이 되면 우리 사회가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가 어떠한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설명을 들으시는 단계가 아니겠느냐"고 답변했다.

야당을 방문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야당에도 이미 설명드릴 부분은 다 드렸다"며 "또 약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성식(오른쪽)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면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5.11 박동욱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노동개혁 관련 주요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2016.05.1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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