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많이 쓸수록 자녀 자존감 높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5 0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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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립 청소년 교육진흥기구 조사

사교육비 월 54만원 이상 가정, 자녀 73% 자존감 높아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국립 청소년 교육 진흥기구는 사교육비 지출이 큰 가정일수록 자녀의 자존감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구는 2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조사에서 일본 초·중·고등학생 약 1만8000명, 부모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자존감과 사교육비의 상관관계를 알아봤다. 자존감 측정은 '자신감이 있다', '내가 좋다' 등의 항목을 설문해 이뤄졌다.

학교 외 교육비 지출이 전혀 없다고 답한 가정에서 자존감이 높게 측정된 자녀는 41%였다. 반면 사교육비를 월 5만엔(약 54만원) 이상 지출하는 가정에서는 자존감이 높은 자녀가 73%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가정에서 예절 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응답한 가정일수록 자녀의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일본 NHK 방송은 보도했다.

아카시 요이치 국립 청소년 교육 진흥기구 연구센터장은 이에 대해 "부모의 경제력과 관심의 정도가 자녀의 자존감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제적 격차가 학력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정을 지원하는 사회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본 국립 청소년 교육진흥기구 조사 결과 사교육비 지출이 높은 가정의 자녀가 자존감이 높았다. (Photo by Sean Gallup/Getty Images)2016.05.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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