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HO "지카 바이러스, 미주대륙서 500만명 감염 우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4 11:36:39
  • -
  • +
  • 인쇄
1월 발표한 300~400만명에서 크게 늘어나

뎅기열·치쿤구니야열 발발 지역, 지카 가능성↑

(서울=포커스뉴스) 미주대륙에서 약 500만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는 3일(현지시간)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대륙에서 빠르게 확산해 감염자가 500만여명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300~400만명 감염 가능'에서 대폭 올라간 수치다.

PAHO는 "과거 뎅기열이나 치쿤구니야열 등 감염병이 보고된 모든 국가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미주대륙 전역 넓은 범위에서 지카 바이러스 창궐이 예상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 전염이 확인된 국가는 37개로 늘어났다"며 "브라질 등 5개 국가에서는 태아의 소두증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 알러지감염병연구소 소장 앤서니 파우치는 "9월이면 지카 바이러스 백신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초쯤이면 해당 백신의 안전 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성이 입증되면 남미 국가에서 백신 효과를 알아보는 1~3년간의 대규모 임상 시험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미주대륙에서 약 500만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Photo by Tom Ervin/Getty Images)2016.01.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