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SLBM, 잠수함에서 발사한 듯…상용화는 아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04 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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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 필요성 줄어든 단계까지 SLBM 개발 진척된 듯 보여"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사이트 38노스는 3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바지선이 아닌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 같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북한 함경남도 신포항 위성사진을 분석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북한이 바지선 필요성이 감소한 단계까지 SLBM 개발을 진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배 선착장 사진을 보면 유지·보수 활동에 더해 추가 움직임이 관측된다. 수중 바지선이 평소 정박한 위치이던 주 선착장 남쪽에서 제2 선착장 북쪽으로 옮겨졌다"고 했다.

이어 "해당 위치 변화가 북한의 SLBM 개발 진척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이전 위성 사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보조용 작은 선박도 나타났다"며 "보조 선박은 부두 북쪽에 있다. 이 선박이 수중발사 실험에서 수중 바지선을 견인하고 잠수함 발사를 돕는 데 이용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북한의 SLBM 개발이 진척됐다 하더라도 SLBM이 2020년 전까지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기존 분석은 그대로"라고 강조했다.지난달 28일 촬영된 북한 함경남도 신포항 위성사진. <사진출처=38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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