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규칙 중국 아닌 미국이 만들어야"
(서울=포커스뉴스) 임기 약 8개월을 남겨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며 의회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조속히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하며 "TPP를 마무리하지 않으면 미국 사업체들은 아시아 시장에 접근하는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급속 성장을 미국 경제의 위기로 꼽았다.
그는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무역 질서를 만들어가면서 미국의 기업과 일자리, 상품들이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하며 "세계가 변하고, 세계의 규칙도 함께 변하고 있다. 중국 같은 나라가 아니라 미국이 그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TPP를 비준하지 않으면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영농업자, 축산업자 등이 만들어낸 미국 상품들이 계속해서 높은 관세와 무역 장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래 기다릴수록 TPP를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재촉하며 글을 마무리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5일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Photo by Alex Wong/Getty Images)2016.04.0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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