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당 "참의원 선거가 분기점…평화주의 지킬 것"
아베 신조 "재임 중 달성하고 싶다" 의욕 보여 와
(서울=포커스뉴스) 일본이 3일 헌법기념일을 맞은 가운데 자민당 등 일본 각 당이 헌법 개정과 관련한 성명을 쏟아냈다고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 투표를 시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각 당과의 연계를 도모, 국민의 이해를 얻어 헌법 개정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여름 참의원 선거 뒤 구체적 움직임을 논의하겠다고 시사하며 "헌법 개정을 추진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입헌주의, 평화주의를 이해하지 않고 훼손하는 아베 자민당 정권이 '헌법 개정'에까지 손을 대려 하는 여름 참의원 선거는 그야말로 일본 정치의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심각한 도전에 정면으로 대치하겠다"면서 "잘못된 헌법 개정을 목표로 하는 아베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일본 헌법의 근간인 평화주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공명당은 "국민주권, 기본적 인권 존중, 평화주의라는 헌법의 3원칙은 바꾸지 않고 유지하겠다"면서도 "개정이 필요한 경우 새로운 조문을 덧붙이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NHK는 "헌법 개정을 둘러싸고 지난해 정기 국회에서 여야가 대립한 뒤, 헌법 개정 문제를 논의하는 중의원 헌법심사회에서 실질적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자민당은 창당 초기부터 헌법 개정을 목표로 내걸었다'고 말하는 등 헌법 개정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3월 초 헌법 개정에 대해 "재임 중에 달성하고 싶다"면서 참의원 선거 후 헌법 개정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일본이 3일 헌법기념일을 맞은 가운데 자민당 등 일본 각 당이 헌법 개정과 관련한 성명을 쏟아냈다고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Photo by Atsushi Tomura/Getty Images)2016.02.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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