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전 공관위, 한국 정치사 공천권 남용의 반면교사로 남을 것"
"친박계 의원, 양심과 부끄러움이 있다면 당권에서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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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국회_ 새누리당 김무성 여당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청년혁신위원회가 29일 총선 참패와 관련해 "책임은 그 누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청년혁신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공당을 사당으로 만들고, 공천을 사천으로 행사하고,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보다 누가 더 대통령에게 진실한 사람인가를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의 장벽에 갇혀 믿심을 읽지 못하고, 정치가 아닌 통치를 한 그 책임과 마치 80년 민주정의당 시절의 대통령이 당 총재를 역임했던 행보를 보였다"며 박 대통령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댔다.
청년혁신위는 "총선에 참패했음에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만이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이제 정말로 묻고 싶다. 정녕 대통령께서는 이번 선거에 대해 어떠한 책임이 없단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들은 또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해 "주어진 책임을 다하지 못함에서 오는 후안무치한 모습에서 청년들의 실망은 더욱더 짙어졌다"며 "이번 횡포는 한국 정치사 공천권 남용의 반면교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계를 겨냥해선 "다가올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며 "양심과 부끄러움이 있다면 당권에서 물러나 반성하며 자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혁신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당청관계 복원 노력 요구 △참패 책임있는 특정 의원들에 대한 반성 요구 △이한구 전 공관위원장의 책임있는 사과 요구 △비상대책위원장의 외부인사 영입 요구 등 9가지를 발표하며 당에 쇄신 의지를 전했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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