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1형 당뇨 치료법 발견도 기대"
(서울=포커스뉴스) 약 20년간 베일에 가렸던 제1형 당뇨병의 마지막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 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가 발간하는 당뇨 학술지는 '테트라스파닌-7(Tetraspanin-7)'이라는 당단백질이 1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5번째 요소라는 영국 링컨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1형 당뇨 환자의 항체를 통해 면역 체계가 인슐린 분비·저장에 관여하는 5가지 물질을 공격하는 이상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낸 후 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영국 BBC 방송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인슐린 △글루탐산탈탄산효소 △IA-2 △아연수송체8 등이 면역 체계의 공격 대상으로 밝혀졌지만, 마지막 표적인 '테트라스파닌-7'을 찾아내는 데는 2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이 연구를 이끈 마이클 크리스티 링컨대학 박사는 1형 당뇨 예방이 어려웠 이유는 면역 체계의 공격을 멈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새로운 당뇨 치료법 발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면역 체계가 겨냥하는 요소를 모두 알아냈다. 완벽한 그림을 갖게 됐다"며 "1형 당뇨의 주요 타깃을 알아냈으므로 이 면역 반응을 막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구 진전 상황을 보면 1형 당뇨 치료법을 알아낼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연구에 대해 영국 당뇨병 재단의 한 전문가는 "1형 당뇨를 예방하려면 초기에 인슐린 생산 세포를 파괴하는 면역 반응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했다"며 "크리스티 박사의 연구 결과는 인상 깊다"라고 평가했다.영국 링컨대학 연구진은 1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면역 반응의 마지막 열쇠를 풀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hoto by Dan Kitwood/Getty Images/Cancer Research UK)2016.04.2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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